[직썰 / 안중열 기자] 1997년 ‘금 모으기’ 운동이 국민적 연대의 상징이었다면, 2025년의 하나은행은 장롱 속 금에 흐름을 설계하는 선택을 했다. 그때는 헌납이었다면 지금은 활용이다. 단순 보관 상태에 머물던 실물 자산에 수익성과 유동성을 부여한다. 제도 금융 안으로의 편입 실험이기도 하다. 하나골드신탁은 ‘금융이 실물자산에 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신탁이라는 오래된 제도를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숫자와 그래프로 대표되던 금융이 현실 자산에 닿는 순간, 자산은 상품을 넘어 제도가 되고, 금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