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서 세계 무역 패러다임은 또 한 번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중심으로 확장됐던 과거의 국제 통상 질서는 점차 심화하는 자국 우선주의 기조 탓에 국지적 블록화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미국의 공급망 재편 시도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추진돼 왔지만 트럼프 정부는 보조금을 통한 유인책 대신 강력한 과세 장벽을 바탕으로 전 세계와 건곤일척의 통상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방식은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대화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국내 기업의 기민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다.